결혼 후 45㎏을 감량한 아내가 180도 돌변해 고민이라는 남편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결혼 후 45㎏을 감량하고 성형까지 한 아내의 달라진 태도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편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2일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등장한 남편 A씨는 "내게 잘해줬던 아내가 45㎏을 빼고 나서 태도가 완전히 달라졌다"며 고민을 전했다. 결혼 전 102㎏이었던 A씨 아내는 1년 반 만에 45㎏을 감량했고 현재 57㎏이다.


A씨는 "아내와 8년 동안 친구 사이였다. 친구일 때 아내가 먼저 고백했다. '뚱뚱한 여자는 싫다'고 하니까 아내가 일주일 동안 6㎏을 감량했다. 아내가 나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 감동했다"며 "살을 뺄 동안 기다릴 테니 내가 한눈팔지 않게 우리 집에 와서 살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당초 아내는 A씨에게 지극정성이었다. 그러나 다이어트를 시작하면서 태도가 돌변해 총기를 잃고 예민해졌다는 게 A씨 주장이다. A씨는 "아내에게 물 한 잔만 달라고 하면 물컵에 물을 따라서 옆에 영양제를 같이 챙겨줬다. 지금은 본인 다이어트한다고 내 밥도 안 챙겨준다"며 "지금 물 좀 갖다 달라고 하면 '공주는 그런 거 안 한다'고 답한다"고 황당해했다.

사연을 듣던 MC 이수근은 "실례되는 질문일 수 있는데 혹시 다이어트하고 시술 같은 것도 했냐"고 물었다. 이에 아내는 "성형했다. 남편이 그것도 불만이다. 난 성형을 더 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A씨는 "나한테 줬던 에너지를 이제 본인 외모 치장하는데 모두 쏟고 있다. 지금 아주 예쁜데 성형 수술로 더 보완하겠다고 한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MC 서장훈은 "처음 성형할 때는 괜찮지만 결국 '좀 더 좀 더' 하다 보면 이상해진다. 지금도 충분히 예쁘니까 여기서 더 손대면 그때부터 이상해지는 거다. 더 가꾸고 싶으면 운동하라"며 "공주 놀이할 때가 아니다. 일반적으로 마음의 크기가 줄어드는데 지금부터라도 상대를 사랑해주고 위해줘야지 다른 데 신경 쓸 겨를이 없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