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김성운 실리콘투 대표. /사진=머니투데이
삼성증권은 화장품 유통 무역 업체 실리콘투에 대해 올해 2분기 공격적인 지역 확장에 따른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4만원에서 5만원으로 상향,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증권은 13일 리포트를 통해 실리콘투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457억원, 영업이익은 477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64%와 62%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실적 발표 당초 증권사평균 기대치를 22% 웃돌았다.이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매출 비중이 35%에 도달한 유럽과 중동의 본격적인 확장 덕에 고성장세가 굳건하게 유지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 같은 호실적에도 지난 12일 실리콘투 주가는 4.81% 하락했다. 이 연구원은 "증권사 리서치센터의 공식적인 추정치가 아닌 금융시장 안팎에서 회자되는 실적 기대치, 즉 '스트리트 컨센서스'에 못 미친 탓에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실리콘투 1분기 재무제표 중 재무상태표에도 주목했다. 실리콘투의 매입채무는 115억원으로 직전분기의 9배 수준이고 재고자산도 1815억원으로 24% 증가했다.


이에 대해 이 연구원은 "유럽·아랍에미리트(UAE) 지사의 공격적 확장과 6월의 멕시코 지사 설립을 앞두고 상품 매입을 크게 늘린 것"이라며 "다음 분기 성장도 대비 중"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