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데뷔 첫 4번 타자로 출전해 안타를 때려냈다.
이정후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 경기에 4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MLB 데뷔 후 처음으로 4번 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2경기 연속 안타를 생산했다. 그러나 시즌 타율은 0.286에서 0.285로 소폭 하락했다.
이날 이정후는 KBO리그 출신 메릴 켈리와 투타 맞대결을 펼쳤다. 켈리는 2015년부터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소속으로 4시즌을 뛴 후 빅리그로 돌아갔다.
이정후는 KBO리그에서 켈리를 상대로 15타수 7안타 5타점 3볼넷으로 강했다. 둘은 2018년 이후 7년 만에 빅리그 무대에서 다시 만났다.
1회 2사 1루에서 맞이한 첫 타석에서 기습 번트를 댔다가 포수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뽑았다.
4회 1사 1루 상황에서 이정후는 켈리의 2구째 체인지업을 엉덩이를 뒤로 뺀 채 배트만 갖다대는 기술적인 타격으로 우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정후의 안타로 샌프란시스코는 1사 1, 3루 찬스를 잡았지만 다음 타자 윌머 플로레스가 병살타를 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이정후는 6회 좌익수 플라이,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경기를 마쳤다.
켈리에게 봉쇄된 샌프란시스코는 애리조나에 1-2로 패하며 4연패에 빠졌다.
켈리는 7이닝 8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4승(2패)째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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