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투수 한현희가 어깨 부상으로 팀을 떠난 찰리 반즈를 대신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사진은 2024시즌 롯데 자이언츠에서 활약한 한현희의 모습. /사진=뉴시스 /사진=고범준
한현희(롯데 자이언츠)가 시즌 첫 선발 등판을 앞두고 있다.

롯데는 1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에서 KIA타이거즈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롯데는 선발 투수로 한현희를 예고했다. KIA는 윤영철이 출격한다.


한현희는 왼쪽 어깨 견갑하근 손상으로 팀을 떠난 찰리 반즈를 대신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한현희는 올시즌 스프링캠프 동안 5선발 자리를 놓고 경쟁했으나 밀렸고 개막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개막 후 대부분의 시간을 2군에서 머문 한현희는 2군에서 7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6.90을 기록했다. 올시즌 1군 기록은 0.1이닝뿐이다. 한현희는 지난 10일 시즌 첫 등판에서 0.1이닝을 소화하며 경기 감각을 확인했다.

한현희 입장에서 올해는 반드시 반등이 필요한 시즌이다. 2023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를 선언한 한현희는 롯데와 3+1년 최대 40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만약 옵션이 행사되지 않는다면 올해가 계약 마지막 해다. 한현희는 계약 첫 시즌인 2023시즌 38경기에 등판해 6승 12패 평균자책점 5.45로 부진했다. 또 2024시즌에는 57경기 5승 3패 8홀도 평균자책점 5.19에 그쳤다.
KIA타이거즈 윤영철이 교통사고를 당한 황동하를 대신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사진은 2025시즌 KIA타이거즈에서 활약한 윤영철의 모습. /사진=뉴시스 /사진=김금보
2연승을 노리는 KIA도 대체 선발로 롯데를 상대한다. 윤영철은 지난 8일 교통사고로 허리 부상을 당한 황동하를 대신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약 한 달 만의 1군 복귀전이다.

올시즌 윤영철은 3경기 3패 평균자책점 15.88로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3년 차 신예 투수인 윤영철은 올시즌 심각한 제구난에 시달리고 있다. 윤영철은 지난달 10일 롯데와의 경기에서 1이닝 6실점으로 강판당한 후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윤영철은 지난달 18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서 2.2이닝 동안 3피안타 5볼넷 2실점을 한 후 2군으로 내려갔다. 예정보다 빨리 1군으로 돌아온 윤영철은 팀의 연승을 이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맡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