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레오 14세 교황은 이날 동방 가톨릭교회 신자들과 만나 "성좌는 항상 적대자들을 마주 앉혀 대화하게 해 모든 사람이 다시 희망을 찾고 마땅히 누려야 할 평화의 존엄성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도울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동방 가톨릭교회는 우크라이나, 시리아, 레바논, 이라크 등 전쟁이 진행 중이거나 기독교가 탄압받는 지역에 있다.
레오 14세 교황은 "전쟁은 절대 불가피하지 않다"며 "무기는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오히려 늘리기 때문에 잠잠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역사를 만드는 이들은 평화의 사역자이지 고통의 씨앗을 뿌리는 자들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레오 14세 교황은 지난 11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가졌고 우크라이나의 진정하고 지속적인 평화를 촉구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평화 회담을 중재할 의사도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오는 18일 바티칸에서 열리는 교황 즉위 미사에 참석해 교황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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