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어 대표는 16일 오전 정 수석부회장과 비공개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도 그리어 대표를 만날 예정이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의 참석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제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그리어 대표가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양사에 면담을 요청했다.
이번 회동에서 한미 조선업 협력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임기 초부터 한국과 함정 MRO 사업 협력 의지를 강조해 왔다. 그는 지난해 11월6일에도 윤석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미국의 조선업이 한국의 도움과 협력이 필요하다"며 "한국의 건조 능력을 알고 있으며, 보수와 수리, 정비 분야도 한국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선 기술력이 취약한 미국은 해군력을 강화하기 위해 동맹국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조선업은 대표적인 노동집약적 산업으로 미국에서는 높은 생산비용과 인건비 등으로 문제로 사실상 쇠퇴했다. 미 해군은 함정 MRO 물량 일부를 해외로 넘기고 있다.
지난달에 존 펠란 미국 해군성 장관이 방한해 정 수석부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을 만나 양국 간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