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근 의정부시장(왼쪽)이 지난15일 시장실에서 의정부시민장학회에 장학금 1000만원을 기탁한 심정숙씨(오른쪽)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의정부시
의정부의 한 어르신이 평생 근검절약으로 모은 재산을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해 내놓아 주변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16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지난 15일 심정숙(89) 어르신이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해 장학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심 씨는 기탁식에서 "어려운 환경에서도 꿈을 키워가는 청소년들에게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었다"며 담담히 소감을 밝혔다.

이어 "평생 모은 재산이 지역의 미래를 밝히는 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이며 미소를 지었다. 심 씨는 앞으로도 장학금을 추가로 기탁할 의향이 있다고 전해 주변을 더욱 감동시켰다.

이날 열린 기탁식에는 김동근 의정부시장과 김진수 시민장학회 이사장이 참석해 감사 인사를 전했으며, 심 씨는 향후에도 추가 기탁 의사를 밝혔다.


김동근 시장은 심 씨의 나눔에 대해 "어르신의 따뜻한 마음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런 선한 뜻이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이어 "기탁금이 투명하고 의미 있게 사용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하며 심 씨의 손을 맞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