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79개 대학팀 지원해 약 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용인특례시 문화재단(이사장 이상일 시장)은 16일 심사를 통해 12개 팀을 선발했다.
심사에선 ▲완성도 ▲앙상블 ▲창의성 ▲적합성 ▲발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지난해 용인특례시에서 열린 '제1회 대학연극제에'는 48개 팀이 참가 신청서를 제출해 12개 팀이 선발된 바 있다.
제2회 대학연극제에 진출하게 된 12개 팀은 ▲경성대학교 연극전공 '레드 채플린' ▲대진대학교 연기예술학과 'HEE(인류,멸종 그리고 진화)' ▲단국대학교 공연영화학과 '종의 기원' ▲동신대학교 뮤지컬·실용음악학과 '오델로' ▲명지대학교 뮤지컬공연전공 'Once on This Island' ▲서울예술대학교 공연학부 '어펙트론 클래스' ▲세종대학교 영화예술학과 '민중의 적' ▲인천대학교 공연예술학과 '백두;한라' ▲중앙대학교 연극전공 '친애하는 멜리에스' ▲청주대학교 연극학과 '태어나 이토록 바란 적'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덜미' ▲호원대학교 뮤지컬전공 'The Social dilemma : 1984' 등이다.
이들 팀은 이달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5월 26일 오리엔테이션과 공연장 답사를 시작으로 6월에는 무대기술 워크숍이 진행된다. 7월 8일에는 연극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이 열린다.
연극제 본선 기간 동안 참가자들은 용인산림교육센터와 용인자연휴양림에 체류하며 용인특례시는 숙식을 제공한다.
참가자들은 공동창작 프로젝트, 커뮤니티 형성 프로그램, 창작 워크숍 등에 참여하면서, 다양한 공연장에서 경연을 펼칠 예정이다.
용인특례시는 단순한 경연을 넘어 참가자들이 연극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실험에 도전하고 상호 교류할 수 있도록 구성된 '체류형 컨셉'의 대학연극제를 지난해 국내 최초로 개최해 주목받고 있다.
대학연극제 대회장인 이상일 시장은 "지난해 전국 최초로 시도한 '체류형 컨셉'의 대학연극제가 연극을 사랑하는 대학생들의 큰 호평을 받아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훨씬 더 많은 대학팀들이 참가신청을 해서 대학생들을 위한 새로운 축제로 자리잡았고, 용인특례시가 청년들과 소통하며 그들의 활동영역을 넓혀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올해 전국에서 신청한 대학팀들 가운데 작품 기획이나 내용에서 우수하다는 평을 받은 팀들이 매우 많아 심사진이 12개 팀으로 압축하는 데 애를 먹었다고 하는데 본선 진출 팀에게 축하인사를 드린다"며 "이번에 아쉽게도 함께하지 못한 팀들에게는 위로와 응원의 뜻을 전하며, 내년에도 대학연극제가 용인에서 열리니 더 잘 준비해서 꿈을 성취하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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