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대표는 18일 오전 금호타이어 광주 생산공장 화재 현장을 찾아 "화재 사고와 관련해 진심으로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소방당국 등 유관기관과 적극 협조해 화재 진압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며 "빠르게 화재를 수습할 수 있도록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모드 과정에 협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피한 공장 인근 주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노력을 다해 지원하겠다"며 "화재 발생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다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오전 7시11분쯤 광주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내 2공장(서편) 원자재 제련동에서 불이 났다. 이곳은 산업용 전자레인지로 생고무를 녹이는 공정 작업이 이뤄지는 1차 공정동이다. 1차 공정 과정에서 전기 스파크가 발생해 불길이 번진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은 화재 신고 접수 뒤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가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자 오전 8시쯤 2단계로 격상시켰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 격상에도 불길이 계속 확대되자 오전 10시쯤 국가소방원령을 발령했다. 국가소방동원은 재난이 발생한 시·도의 소방력만으로는 대응하기 어려운 경우 국가 차원에서 재난에 총력 대응하기 위해 발령되는 조치다.
화재 발생 여파로 20대 직원 1명이 대피 도중 추락해 머리·허리 등에 중상을 입었다. 진화 과정에서는 소방관 2명도 부상을 당했다.
소방당국은 불을 완전히 끄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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