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무안타로 침묵했다. 사진은 지난달 24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3회 타석에 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중견수 이정후 /사진=로이터
이정후(샌프란시스코)가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정후는 18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슬레틱스와 홈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지난 12일 미네소타 트윈스전부터 17일 애슬레틱스전까지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이정후는 이날 안타를 기록하진 못했다.


이정후는 1회초 1사 후 브렌트 루커의 비거리 120m짜리 타구를 쫓아간 뒤 점프해 잡아내는 호수비를 펼쳐 관중들의 환호를 받았다. 지난 시즌 외야 펜스에 부딪혀 어깨 부상을 당한 뒤 전열에서 이탈했지만, 이정후는 펜스를 두려워하지 않고 공을 잡아냈다. 수비에서는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지만, 방망이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정후는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루이스 세베리노의 시속 149㎞ 컷 패스트볼을 노렸지만, 땅볼로 아웃 처리됐다. 3회말 1사 만루에서는 시속 158㎞ 속구에 삼진으로 물러났다.

6회말에는 좌익수 뜬공으로, 마지막 타석이었던 8회말 2사 1루에서는 저스틴 스터너의 시속 151㎞ 직구를 공략해 좌익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89에서 0.282(177타수 50안타)로 떨어졌다.

샌프란시스코는 연장 10회말 2사 만루에서 윌머 플로레스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1-0으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