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2일 서울 종로구 태평로 빌딩에서 '비스포크 AI 콤보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2025년형 비스포크 AI콤보의 주요 특장점과 글로벌 시장 확대 방안 등에 관해 소개했다. 올해 새롭게 출시된 비스포크 AI콤보는 ▲열교환기 전열면적 확대 ▲건조 알고리즘 최적화 ▲덕트 시스템 적용 등의 혁신 기술이 적용돼 건조 성능은 올라가고 건조시간은 크게 줄었다.
지난해 2월 일체형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를 처음으로 출시한 삼성전자는 올해 3월 성능과 편의 기능을 한층 강화한 2025년형 신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해당 제품은 출시 1년여 만에 국내 누적 판매량 10만 대를 돌파하고, 일평균 230대 이상 판매되는 성과를 거뒀다.
2025년형 비스포크 AI 콤보는 세탁 25kg, 건조 18kg의 국내 유일 최대 용량을 구현했다. 제품 외관 크기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건조 용량은 2024년형 제품보다 3kg나 늘었다.
삼성전자는 건조 성능을 높이기 위해 열교환기 크기는 유지하되 열교환기의 핀은 기존 대비 더 촘촘하게 배치해 전열면적을 8.5% 확대했다. 전열면적이 넓어지면 세탁물을 통과한 고온다습한 공기 수분을 더 빠르게 제거할 수 있다. 건조해진 공기는 다시 드럼 안으로 들어가 세탁물의 수분을 더 많이 흡수하기 때문에 건조 효율이 높아진다.
건조 알고리즘도 빨래 양에 따라 드럼의 운전 속도와 온도를 최적으로 제어하게 했다. 빨래 양이 적을 때는 드럼 속도를 낮추고 온도의 상승 속도를 높여 빠르게 건조한다.
최적화된 공기 흐름을 유도하는 덕트 시스템도 적용했다. 의류를 통과한 공기가 제품 뒷면에 매립된 덕트를 통해 열교환기로 직접 연결돼 순환하면서 건조 효율을 높인다. '쾌속 코스' 기능은 세탁부터 건조까지 단 79분만에 마칠 수 있도록 한다. 이는 기존 대비 20분이나 줄어든 수치다.
소비전력량도 크게 줄였다. 세탁 시 찬물에서도 빠르고 깨끗하게 세탁할 수 있는 '에코버블' 기술을 적용해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달성했다. 세탁물 1kg 당 소비전력량은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최저기준보다 45% 낮다.
이밖에도 ▲AI 맞춤+ ▲오토 오픈 도어+ 등을 통해 소비자의 편의성을 강화했다. AI 맞춤+는 세탁물의 무게와 옷감, 오염도∙건조도 등을 AI가 감지해 최적의 세탁 코스로 맞춤 관리해주는 기능이다. 오토 오픈 도어+ 기능은 세탁 후 자동으로 문을 열어 내부 습도를 최대 40% 낮춘다.
비스포크 AI 콤보는 총 43여개 국가에서 판매되면서 글로벌 경쟁력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올해는 미국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은 벤트 방식 건조를 적용한 '비스포크 AI 벤트 콤보'로 북미 시장을 공략한다. 벤트 타입은 히터로 공기를 가열해 의류를 건조하고, 옷감에서 배출된 습기를 제품 외부로 배출한다.
국내 소비자를 위한 초프리미엄 라인업 '인피니트 AI 콤보'도 연내 출시한다. 정교하고 섬세한 '롱아트 헤어라인' 공법과 빛의 반사를 최적화하는 부드러운 광택감을 살린 디자인이 적용된다.
성종훈 삼성전자 DA사업부 상무는 "소비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비스포크 AI 콤보'가 출시 1년 만에 국내 시장의 판도를 바꿔놨다"며 "일체형 세탁건조기 리더십을 바탕으로 글로벌 세탁기 시장의 변혁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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