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신도 성추행과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된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를 검찰에 송치했다. 사진은 지난16일 신도 성추행·사기 등 혐의를 받는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신도 성추행과 사기 등 혐의로 구속된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검찰에 넘겨졌다.

23일 뉴스1에 따르면 경기북부경찰청은 이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횡령) 및 사기, 정치자금법위반, 준강제추행 혐의로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를 검찰에 송치했다.


허 대표는 자신의 종교시설 '하늘궁'에서 여신도를 추행하고 신도에게 영성 상품을 원가보다 터무니없이 비싸게 판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그는 법인 자금을 정치자금 등 개인용도로 사용한 혐의도 받는다.

허 대표는 모든 혐의에 대해 부인하고 경찰 수사의 적법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해왔다.

경찰은 이른바 '불로유'로 알려진 허 대표 스티커가 붙은 우유에 대해서도 식품위생법 위반 등 혐의로 수사 중이다.


의정부지법은 지난 16일 허 대표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에서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허 대표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허 대표는 지난 20일 '구속이 부당하다'며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