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가 주최하고 안동하회마을보존회가 주관하는 하회선유줄불놀이가 6월14일부터 하회마을 만송정 숲과 인근 강변 일대에서 펼쳐진다.
23일 안동시에 따르면 이번 축제는 조선시대 선비들의 뱃놀이 문화인 '선유(船遊)'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전통 불놀이 행사로, 자연과 인간, 불과 물의 조화를 예술로 승화시킨 안동의 대표 여름 콘텐츠다.
축제는 숯불봉지를 매단 밧줄에 불을 붙이는 '줄불', 강 위 뱃놀이와 시조 낭송이 어우러진 '선유', 불을 붙여 강물에 띄우는 '연화', 벼랑 아래로 불꽃을 떨어뜨리는 '낙화'로 구성돼 각기 다른 미적 감성과 철학을 선사한다.
올해는 처음으로 사전예약제가 시행된다. 관람객은 '경북봐야지' 누리집 또는 앱을 통해 예약해야 하며, 1인당 관람료는 1만원, 24개월 이하 영유아는 무료다.
줄불놀이에 앞서 장승 깎기, 탈춤 공연 등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안동시는 설명했다.
안동시 관계자는 "세계유산 하회마을의 밤을 수놓는 선유줄불놀이가 안전하고 품격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많은 관심과 조기 예약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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