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준호 선거대책위원회 전략본부장은 2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정권 3년의 무능과 실정을 심판하고, 계엄 내란을 완전 종식시키는 선거"라며 "경제와 민생 위기 극복의 적임자를 찾는 선거이며 내란 옹호 세력의 재집권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 본부장은 이날 발표된 갤럽 여론조사와 관련해 "후보가 확정되고 선거전이 본격화되면서 국민의힘 지지층이 결집했고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도 정당 지지율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후보 지지율은 정당 지지율의 흐름을 따를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날 공개된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와 김 후보의 지지율은 각각 45%, 36%로 격차는 지난주 22%p(포인트)에서 9%p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천 본부장은 이와 함께 "동시에 주목할 것은 보수층 과표집 현상"이라며 "오늘 발표된 갤럽 조사에서 보수라고 응답한 비율이 진보보다 11%p 이상 높게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과표집이 극심했던 지난 1월의 이념 분포와 유사하다"며 "여론조사가 실제 민심을 반영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선거는 여론조사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투표 참여를 통해 결정된다"며 "처음과 같은 비상한 각오로 임하겠다. 특히 오는 29일과 30일 사전투표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호소했다.
강훈식 종합상황실장도 "이번 선거는 단순한 승패를 넘어 대한민국의 명운을 좌우할 중대한 분기점"이라며 "남은 열흘 동안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은 더 겸손하고 절박한 자세로 국민 여러분께 투표 참여를 간절히 호소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재명 후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최근 지지율 하락과 관련한 질문에 "후보로서 언제나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짧게 답했다.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준석 후보가 결국 내란 세력과 손을 잡고 단일화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결국 국민들께서 내란 세력과 헌정 수호 세력 중 누구를 선택할 것인지 판단하실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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