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원자력 발전 용량을 2050년까지 4배 확대한다고 밝히면서 관련 주식이 급등했다./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원자력 발전 용량을 2050년까지 4배 확대한다고 밝히면서 관련주가 급등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증시에서 소형모듈원전(SMR) 업체인 오클로는 23.04% 폭등한 48.87달러(약 6만6854원)를 기록했다.


또 다른 SMR 업체인 뉴스케일은 19%, 세계 최대 우라늄 채굴업체 카메코는 11%, 미국 최대 원전 운영업체 컨스텔레이션 에너지는 2% 각각 올랐다.

웨인라이트의 애널리스트는 "광범위한 원자력 산업 이면의 순풍이 불어오는 것을 분명히 목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원자력 발전 안전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그는 "우리는 오늘 엄청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며 "이것은 이 산업에서 미국을 진짜 파워(국가)로 다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정책으로 미국 원자력 에너지 용량을 현재 약 100GW에서 2050년까지 400GW로 확대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더그 버검 내무부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은 원자력 산업에 대해 50년 이상 이어진 과도한 규제 시계를 뒤로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