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 알론소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의 사령탑으로 복귀했다. 사진은 바이어 레버쿠젠을 지휘했던 사비 알론소 감독의 모습. /사진=로이터
레알 마드리드가 과거 구단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사비 알론소 감독과 3년 계약을 체결했다.

레알은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각) 알론소 감독과의 계약을 알렸다. 계약 기간은 2028년 6월30일까지로 세 시즌 동안 팀을 맡을 예정이다. 레알은 올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는 카를로스 안첼로티 감독의 대체자를 선임하는 데 성공했다. 알론소 감독은 다음달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 감독 데뷔전을 가질 예정이다.


현역 시절 세계 최고의 중앙 미드필더 중 한명이었던 알론소 감독은 2009년부터 2014년까지 레알에서 236경기에 출전해 6골 31도움을 기록한 구단 레전드다. 당시 레알은 프리메라리가 1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회, 코파 델 레이(국왕컵) 2회 우승에 성공했다.

구단의 황금기를 이끈 알론소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후 2017년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레알 유소년 팀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알론소 감독은 레알 소시에다드와 바이어 레버쿠젠의 사령탑으로 활약하며 커리어를 쌓았다.

알론소 감독은 2023-24시즌 레버쿠젠의 분데스리가 첫 우승을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당시 레버쿠젠은 28승 6무 무패로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