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이하 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15일 중국 베이징 공과대학교에 다니고 있는 한 여학생은 병가를 신청했을 때 캠퍼스 클리닉에서 생리 중인지 확인하기 위해 옷을 벗으라는 요구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해당 주장이 논란이 되자 학교 측은 지난 16일 성명을 통해 "해당 직원이 표준 절차에 따라 행동했다"고 주장했다. 학교 관계자는 "이 규정은 병가 남용을 막기 위한 것으로 오랫동안 시행된 것"이라며 "한 학생은 한 달에 네다섯 번 병가를 요청했다. 학교가 이같은 정책을 시행하는 데에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여학생은 "나는 단지 여성들이 생리 휴가를 요청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합리적이고 정중한 정책을 요청하고 있을 뿐"이라며 "만약 학교에 정말로 여학생들이 병가를 내기 위해 의사에게 생리혈을 보여주도록 요구하는 성문화된 규정이 있다면 나는 내 동영상을 삭제할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규칙이 없다면 나는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