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민시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제기된 학교 폭력 의혹을 부인했다. 사진은 지난 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진행된 지니TV 드라마 '당신의 맛'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고민시. /사진=스타뉴스(지니TV 제공)
배우 고민시(30)의 학폭(학교 폭력)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소속사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고민시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는 지난 26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당사 소속 배우와 관련해 익명을 전제로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제기된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로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법률대리인을 26일 선임했으며, 민형사상 법적 조치에 대한 검토 및 진행에 돌입했다"며 강경한 대응 의지를 표명했다. 또한 "소속 배우에 대한 사실 확인 없는 추측성 보도나 유포에 대해서도 엄중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우 고OO 학폭 피해자들입니다'라는 제목의 폭로성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자신을 해당 배우와 대전의 중학교를 함께 다닌 동창생이라고 밝히며, 구체적인 학교폭력 사례들을 나열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중학교 시절부터 다수의 친구들에게 학폭, 금품갈취, 폭언, 장애 학생에 대한 조롱과 협박 등을 일삼았다"는 주장이 담겼다. 작성자는 또한 "주변 일진 무리와 외부 무리까지 동원해 학교폭력을 일삼았으며, 반 친구들의 물건과 금전을 습관적으로 절도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작성자는 "어떠한 사과나 보상도 받고 싶지 않으며, 더 이상의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활동을 영구적으로 중단하길 바란다"며 연예계 은퇴를 요구했다. 작성자는 배우의 실명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고민시의 개명 전 이름과 나이, 과거 사진 등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했다. 이를 통해 네티즌들 사이에서 폭로 대상이 고민시라고 특정됐다.

고민시는 과거에도 논란을 겪은 바 있다. 2021년 3월 미성년자 시절 음주 사진이 공개되어 논란이 되었으며, 당시 그는 개인 SNS를 통해 "지난 행동이 그릇됨을 인지하고 있고 지난날의 제 모습들에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작성자는 이를 "단순 실수라며 미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