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마크롱 대통령과 브리지트 여사는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동남아시아 순방을 위해 베트남을 방문했다. 비행기에서 내릴 준비를 하던 중 브리지트 여사가 손으로 마크롱 대통령의 얼굴을 미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마크롱 대통령은 브리지트 여사가 밀자 뒤로 밀려난 후 다시 자세를 가다듬고 활주로에 있던 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브리지트 여사는 잠시 모습을 안 보이다가 마크롱 대통령과 함께 비행기에서 내렸다. 마크롱 대통령은 아내가 손으로 얼굴을 밀친 것에 대해 베트남 하노이에서 기자들에게 "아내와 말다툼하거나 농담한 것뿐"이라며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프랑스 엘리제궁은 해당 영상에 대해 처음에는 가짜 영상이라고 부인했지만 곧 진짜 영상이라고 인정했다. 엘리제궁 수행 소식통은 브리지트 여사가 마크롱 대통령을 밀친 것에 대해 단순한 말다툼이며 오히려 함께 있는 순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식 순방 일정이 시작되기 전 대통령과 부인이 마지막으로 서로 놀리며 웃고 즐기는 격식 없는 순간"이라고 덧붙였다.
마크롱 대통령(47)은 2007년 고교 은사이자 23살 연상이었던 브리지트 여사(72)와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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