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라미란이 '하이파이브'로 호흡을 맞춘 유아인을 언급했다.
28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하이파이브'(감독 강형철) 주연 라미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하이파이브'는 장기이식으로 우연히 각기 다른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이 그들의 능력을 탐하는 자들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활극이다. '과속스캔들' '써니' '타짜-신의 손' '스윙키즈'의 강형철 감독의 신작이다.
라미란은 신장 이식 후 의문의 능력이 생긴 선녀 역을 맡았다. 선녀는 야쿠르트 카트를 타고 다니는 성실한 프레시 매니저로, 특유의 친화력으로 하이파이브 멤버들과 친목을 도모하며 언제나 밝은 모습을 보이지만 누구에게도 말 못할 비밀을 안고 있는 인물로 열연했다.
이날 자리에서 라미란은 유아인과의 호흡에 대해 이야기했다. 유아인은 지난 2023년 2월부터 상습 마약 혐의로 재판을 받고 법정 구속됐다가 최근 2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석방됐다. 이에 유아인은 극 중 각막을 이식받은 힙스터 백수 기동으로 열연했음에도 마약 파문으로 인해 이번 홍보에서 제외됐다.
라미란은 "촬영할 당시에는 정말 하나가 돼서 했다"며 "이런 상황이 터지기 전까지는 전혀 현장에서는 너무나 잘 해줬고 저희도 너무 즐겁게 촬영을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제일 힙하게 나오기도 하는데 같이 이렇게 (홍보를) 못하는 게 아쉽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비판) 받아야 할 건 받아야 한다"며 "본인도 그렇게 하고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또한 라미란은 "마음이 안 좋겠지만 그래도 어쨌든 이렇게 할 수 있음에 개봉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라미란은 "감독님도 그렇게 말씀하셨지만 이런 것들이 불편하신 분들은 또 어쩔 수 없을 것"이라면서도 "그런 걸 신경 안 쓰고 볼 수 있을 만큼 영화는 빨리 지나가니까 그것만 생각 안 하면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지 않을까 한다"며 "힙한 기동으로 봐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하이파이브'는 오는 3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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