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후보는 29일 오전 맥아더 장군 동상 참배 후 이뤄진 인천 유세에서 "6·25 전쟁은 스탈린, 모택동, 김일성이 오랜 기간 서로 공모해서 같이 쳐들어온 것"이라며 "1949년 미군이 (한반도에서) 철수한 뒤 딱 1년 만에 전쟁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주한미군이 한반도에서 철수할 시 한국은 지정학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놓인다는 게 김 후보 시각이다. 그는 "미군이 철수하면 중국이 우릴 깔보기 시작한다"며 "북한은 핵무기를 갖고 공갈 협박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군 없는 대한민국은 약하다"며 "일본도 우릴 약하게 볼 것"이라고 부연했다.
주한미군이 철수할 경우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커진다는 취지의 언급도 나왔다. 김 후보는 "'외국 군대는 (한반도에서) 나가야 한다. 미국도 외국군이다.' 이런 얘기를 하는 사람이 있는데 사상이 삐딱하신 분"이라며 "자주통일이나 자주독립이라는 말을 하는데 미군이 (한반도에서) 나가면 전쟁이 난다"고 했다.
김 후보는 맥아더 장군 동상 철거 주장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김일성·스탈린·모택동이 봤을 땐 맥아더 때문에 (적화통일을) 못했다. 그래서 맥아더 동상을 끌어 내려야 한다는 것"이라며 "맥아더 장군 동상은 한미동맹의 상징이자 대한민국 역전의 대반격(을 의미한다)"이라고 했다. 이어 "이걸 끌어내리려는 사람은 굉장히 문제가 많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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