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연이 29일(한국시간) MLB 밀워키 브루어스-보스턴 레드삭스전의 시구자로 나섰다. (밀워키 브루어스 SNS 캡처)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12년 US 여자오픈 우승자인 최나연이 올해 대회 개막을 앞두고 메이저리그 경기 시구에 나섰다.


최나연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보스턴 레드삭스이 경기에 앞서 시구를 진행했다.

최나연은 제80회 US 여자오픈 개막 하루를 앞두고 미국골프협회(USGA)의 추천을 받아 시구를 하게 됐다.

밀워키 유니폼 상의를 입고 등장한 최나연은 홈플레이트까지 정확하게 공을 던졌다.


그는 이후 자신의 SNS에 "저를 불러주고 멋진 기회를 준 US 여자오픈과 밀워키 구단에 감사하다"면서 "영광스럽고 즐겁고 떨리는 자리였다"고 했다.

올해 US 여자오픈은 미국 위스콘신주 에린 힐스 코스에서 막을 올린다.

최나연은 13년 전인 지난 2012년 7월 밀워키 인근의 위스콘신주 콜러의 블랙울프런에서 열린 제67회 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다.

블랙울프런은 한국 여자 골프의 전설 박세리가 1998년 '맨발 투혼'을 발휘한 끝에 US 여자 오픈에서 우승한 곳이기도 하다.

한편 최나연의 시구로 시작한 이날 경기에선 밀워키가 연장 접전 끝에 6-5로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