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환경 수계 검사는 대상 시설의 냉각탑수, 저수조, 수도 냉온수 등에서 환경 검체를 채취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이송, 의뢰할 계획이다. 기준치 이상 균이 검출한 시설은 청소·소독 조치 후 재검사할 예정이다
제3급 법정 감염병 '레지오넬라증'은 냉각탑수, 건물 급수시설 등에서 증식한 레지오넬라균이 호흡기로 흡입돼 감염을 일으키는 급성호흡기 질환이다. 사람 간 전염은 발생하지 않지만, 여름철에 온도와 습도가 높으면 발생 위험도가 증가한다.
건강한 사람은 레지오넬라균에 감염되더라도 비교적 경미한 독감형 증상에 그친다. 하지만, 면역저하자, 노약자나 만성질환자 등은 발열과 마른기침, 호흡 곤란 등 중증으로 진행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수원시 관계자는 "공공시설의 수질 관리는 단순한 점검을 넘어 국민 건강과 직결되는 중요한 사안"이라며 "레지오넬라균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사후 조치뿐만 아니라 예방 중심의 행정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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