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우 두나무 대표가 지난 2월20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한경협 제64회 정기총회·새 CI 공개 행사에 참석해 류진 회장의 인사말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석우 대표가 8년 만에 두나무 대표직에서 물러난다. 오는 7월부터는 회사 고문으로서 조력자 역할에 힘쓸 예정이다. 후임에는 오경석 팬코 대표가 내정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석우 대표는 29일 입장문을 통해 "일신상의 이유로 7월 1일부로 두나무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하게 됐다"며 "두나무의 더 큰 도약을 위해 새로운 도전과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과 함께 개인적인 건강상의 문제 등으로 물러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그 동안 부족한 저를 신임해주시고 지지해주신 송치형 회장님과 김형년 부회장님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대표이사 사임 이후에도 회사에 고문으로 남아 두나무를 위해 일할 계획으로 후임 대표는 추후 회사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저와 두나무를 성원해주시고 지지해 주셨듯이 새로운 대표와 달라질 두나무를 계속 성원해 주시고 지지해 주시기를 부탁 드린다"고 했다.

이 대표의 빈자리는 오경석 대표가 메울 것으로 보인다. 그는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공인회계사 시험과 사법고시를 합격했다. 이후 삼일회계법인 회계사, 수원지방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 등을 거쳐 2016년부터 팬코에 합류해 수장으로서 회사를 이끌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