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나탄 타가 레버쿠젠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독일 최강 클럽'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수 김민재(29)가 위협적인 경쟁자의 등장으로 다음 시즌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치게 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2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요나탄 타와 2029년 6월 30일까지 4년 계약을 체결했다"며 "타는 번호 4번을 받았다"고 밝혔다.

타는 2024-25시즌을 끝으로 레버쿠젠과 계약기간이 만료됐고, 바이에른 뮌헨은 이적료 없이 경쟁팀의 핵심 선수를 영입했다.

김민재와 동갑내기인 타는 2013년 함부르크에서 프로 무대에 발을 내디뎠고, 2015년 레버쿠젠으로 이적해 활약했다.


특히 타는 2023-24시즌 탄탄한 수비를 펼쳐 레버쿠젠의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을 이끌었다. 당시 바이에른 뮌헨은 레버쿠젠의 돌풍에 밀려 분데스리가 12연패가 무산됐다.

타는 2016년 독일 국가대표로 데뷔해 A매치 통산 35경기에 출전했다. 2016년과 2024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하기도 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시즌 종료 후 에릭 다이어가 AS모나코로 이적하자, 새로운 중앙 수비수 옵션으로 타를 영입했다.

올 시즌 팀을 위해 아킬레스건 통증을 참고 뛰며 분데스리가 우승에 기여한 김민재로선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김민재는 다요 우파메카노, 타와 주전 경쟁을 펼칠 텐데 현지에서는 뱅상 콩파니 감독이 우파메카노와 타를 주전 센터백으로 기용할 것으로 예상한다.

일각에서는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를 판매 대상 선수로 분류했다는 전망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