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28% 상승한 4만2215.73으로 마쳤다. 스탠더드푸어스(S&P)500 지수는 0.4% 오른 5912.17, 기술주 중심 나스닥 종합 지수는 0.4% 상승한 1만9175.87을 기록했다.
증시는 전날 장 마감 이후 나온 엔비디아 실적과 관세 판결에 힘입어 상승 탄력을 받았지만 미국 정부 항소로 상승 폭이 제한적이었다.
엔비디아는 미국 수출 규제로 인한 수십억 달러 타격에도 분기 수익 188억달러(약 25조8000억원)라는 실적을 발표했다. 예상을 크게 웃도는 실적에 주가는 3.3% 상승했다. 장 초반에는 6% 넘게 오르면서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시가총액 1위에 복귀했지만 상승 폭이 줄어 2위로 마쳤다.
사법부 관세 판결은 되려 증시 불확실성을 키웠다. 미국 국제무역법원은 전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 관세를 부과할 때 권한을 넘어섰다면서 관세 명령을 취소하라고 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판결 직후 항소장을 제출했고 항소법원은 항소심 기간 일시적으로 관세 부과를 복귀시켰다.
시장은 다음날 발표되는 4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주목하는 PCE 물가지수가 완화세를 보이면 하반기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질 수 있다.
개별 종목에서는 테슬라는 0.4% 상승했다. 일론 머스크 CEO(최고경영자)가 정부효율부 업무를 마치고 경영에 집중할 것이라는 기대감 등으로 장중 2% 넘게 올랐지만 상승 폭을 축소했다. 항공기주 보잉도 3.34%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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