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근 의정부시장이 지난해 현충탑을 찾아 현충일 추념식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제공=의정부시
의정부시(시장 김동근)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에 대한 예우를 한층 강화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보훈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의정부시는 평소에도 국가를 위해 희생·헌신한 분들을 기리는 문화 확산에 앞장서 왔으며, 이번 달을 계기로 보훈정책 전반을 보다 시민 중심으로 실현하고자 관련 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의정부시는 시민과 국가유공자 모두가 일상에서 쉽게 보훈정책을 접할 수 있도록 유튜브 채널 '의정부시 보훈TV'를 운영하고 있다.

시는 나아가 '보훈문화 도시' 조성을 목표로, 자일동 현충탑(자일동 산87번지) 일대에 '현충탑 메모리얼 파크'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추모, 교육, 휴식이 결합된 복합문화공간 조성을 골자로 하며, 생태마을 조성사업과 연계해 시민 누구나 편히 찾을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해당 사업은 ▲휴식공간과 편의시설을 조성하는 1단계 ▲추모공간 중심의 2단계로 나눠 순차적으로 추진한다. 1단계는 2967㎡ 면적의 현충탑 주차장 부지에 휴식공간과 편의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2026년 6월까지 준공할 예정이다.

2단계는 2711㎡ 면적의 현충탑 및 행사장 부지에 의정부 역사와 평화의 염원을 담은 타임캡슐, 호국영령을 기리는 추모의 벽, 의정부 호국 영웅을 소개하는 스토리텔링 조형물, 야간조명 등을 설치해 추모공간을 조성할 계획으로 예산 확보 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의정부시는 지난 2019년 3월 노후된 보훈회관을 새롭게 건립해 지역 보훈단체의 거점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의정부동(경의로55번길 33)에 위치한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1315㎡ 규모의 단독 건물로 ▲보훈단체 사무실 ▲강당 ▲목욕시설 ▲주차장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현재 광복회 의정부시지회를 비롯한 8개 보훈단체가 입주해 활동 중이다.

시는 '의정부시 보훈회관 설치 운영 조례'에 따라 회관을 관리·운영하며, 단체 지원과 소통 거점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시는 '의정부시 국가보훈대상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기반으로 5600여 명의 국가보훈대상자와 10개 보훈단체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2023년부터 보훈명예수당 지급 대상을 '보훈보상대상자 지원에 관한 법률' 적용 시민까지 확대하고, 기존 참전유공자에게 국한됐던 수당을 사망한 참전유공자의 배우자에게도 지급해 지원 범위를 넓혔다. 아울러 연령 기준도 기존 65세 이상에서 60세 이상으로 확대해 더 많은 유공자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이와 함께 보훈단체의 자긍심 제고를 위해 광복회 의정부시지회를 비롯한 관내 10개 보훈단체에 대해 ▲국외 독립운동 유적지 답사 ▲전적지 순례 및 안보견학 ▲운영비 및 사업비 보조 ▲호국보훈의 달 위문금 지급 ▲보훈회관 운영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매년 보훈단체협의회 간담회를 통해 건의사항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유공자분들에 대한 예우를 더욱 강화하고, 시민과 함께 기억하는 보훈정책을 통해 '보훈'의 가치를 일상 속에 확산시켜 나가겠다"며 "내실 있는 보훈정책으로 보훈복지를 지속 가능하게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