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날 오후 7시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공식 선거운동을 마무리한다. 여의도공원은 국회의사당과 1.2km 거리로 도보로 약 20분 거리다. 민주당은 윤석열 전 대통령을 탄핵한 국회가 위치한 여의도에서 마지막 유세를 열며 '내란 심판론'을 다시 한 번 각인시킨다는 전략이다. 앞서 이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에도 서울 청계광장에서 '빛의 혁명' 출정식을 열며 계엄 해제의 상징성을 강조한 바 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제주를 시작으로 부산, 대구, 대전을 거쳐 서울까지 하루 만에 전국을 순회하는 '90시간 외박 유세'를 이어간다. '울려라 함성 들어라 승리의 메아리'를 콘셉트로 한 이날 유세는 경선과 단일화 절차로 공식 선거운동이 늦게 시작된 만큼 최대한 많은 유권자와의 접촉에 방점을 둔 일정이다. 피날레 유세는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오후 8시20분부터 40분 동안 진행되며 이 자리에서 김 후보는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짓는 선거"라고 호소하고 경선 후보들과 함께 '원팀 통합정부' 구상도 발표할 예정이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오전 경기 시흥 한국항공대와 경북 경산 영남대를 차례로 방문한 뒤 오후 6시30분 보수 핵심 지역인 대구에서 유세를 마무리한다. 막판 외연 확장보다는 보수 지지층 결집에 초점을 맞춰 지지율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서울 지역의 노동·여성·장애인 단체를 순회 방문한 뒤 오후 8시부터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피날레 유세를 연다. 권 후보는 이 자리에서 노동·진보 진영의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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