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최근 강 주키퍼는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에 위치한 판다 월드에서 기자들과 만나 "푸바오가 새끼를 낳는다면 증손주 보는 기분일 것 같다"며 "아이바오처럼 육아를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바오·러바오(엄마·아빠)를 닮은 루이·후이바오(언니·동생)와 푸바오를 다 섞어놓은 예쁜 친구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이날 강 주키퍼는 푸바오 송환 가능성에 대해 "푸바오도 이성 친구를 만나야 하는 시기가 됐고 내년쯤 만나지 않을까 싶다"며 "좋은 친구를 만나 2세를 낳는 게 푸바오를 위한 길이다. 팬들도 응원하고 지켜봐 달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현재 푸바오가 이동하고 어려운 기간을 겪고 있는데 잘못 관리해서가 아니라 이동해 새 자리를 찾고 발정기를 겪는 과정 등이 쉽지 않기 때문"이라며 "푸바오에게 나타나는 현상들은 정상적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푸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20일 태어났다. 이후 용인 에버랜드에서 생활하며 큰 사랑을 받았지만 만 4세가 되기 전에 반환해야 하는 협약에 따라 지난해 4월3일 중국으로 보내졌다.
그러나 이후 꾸준히 푸바오의 건강 이상설이 제기되며 국내 팬들의 걱정을 자아냈다. 푸바오가 구토와 설사를 하는 것처럼 보이는 영상들이 올라오고 활력이 없이 방치된 것처럼 보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실제로 푸바오는 죽순을 먹다가 경련을 일으키는 듯한 이상 징후를 보여 비전시구역으로 보내지기도 했다. 다만 중국 자이언트판다보호연구센터 측은 푸바오가 가임신기를 겪고 있어 이 같은 현상은 자연스러운 반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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