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당선인은 득표수를 기준으로는 총 1728만7513표를 얻어 역대 최다 득표 당선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지난 대선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세운 1639만표라는 최다 득표 기록을 넘어서는 것이다. 득표율로도 이 당선인은 역대 진보 진영 대선 당선인 중 가장 높은 득표율이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48.9%라는 기록을 갈아 치웠다.
이 당선인은 이날 당선 확정에 앞서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와 국회를 차례로 들러 당원을 독려하고 지지자에게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그는 "민주공화국 대한민국 시민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내란의 밤 이후 지금에서야 비로소 그들을 파면하고 이 나라 주인이 바로 우리 자신이라는 것을 여러분께서 스스로 투표로써, 주권 행사로써 증명해주셨다"고 강조했다.
향후 국정 운영의 5대 기조로는 ▲내란 극복 ▲민생 경제 회복 ▲안전한 나라 ▲한반도 평화 ▲국민 통합을 제시했다.
그는 "여러분이 맡기신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회복하는 일, 가장 빠른 시간 안에 가장 확실하게 회복시키겠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국가의 제1 책임을 완벽히 이행하는 그런 안전한 나라 꼭 만들겠다"고 말했다.
국민 통합에 대해서는 "갈등의 틈이 생길 때마다 편을 갈라 서로 증오하고 혐오하며 대결하게 하지 않겠다"며 "모든 구성원이 함께 어우러지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앞서 방송 3사가 한국방송협회와 함께 실시한 대선 출구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 51.7%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39.3%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7.7%로 예상됐다.
이후 전날 오후 11시20분쯤 방송 3사 모두 이 후보의 당선이 유력하다고 발표했다. 당시 개표율은 32.8%였다.
30분이 지난 밤 11시50분 방송 3사는 유력에 당선 '확실'을 점쳤다. 이 시간 개표율은 43.7%를 넘어섰고 당선인 전국 득표율은 49.1%였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승복 선언을 위해 오전 1시30분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당선된 이재명 후보님 축하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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