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는 5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델랍의 합류 소식을 알렸다. 첼시는 "입스위치 타운으로부터 델랍을 영입했다"며 "계약 기간은 2031년까지다"라고 밝혔다.
2003년생인 델랍은 과거 롱스로인으로 명성을 떨친 '인간 투석기' 로리 델랍의 아들이다. 잉글랜드 U21(21세 이하) 대표팀 출신인 델랍은 맨체스터 시티를 거쳐 스토크 시티, 프레스턴 노스 엔드, 헐 시티 등에서 활약한 후 입스위치로 완전 이적했다.
델랍은 지난 시즌 입스위치의 에이스로 군림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검증도 마쳤다. 비록 입스위치는 리그 19위로 강등됐지만 델랍의 활약상은 눈부셨다. 올시즌 37경기에 출전해 12골 2도움을 기록한 델랍은 올해의 영플레이어상 후보에 오르며 몸값을 끌어올렸다.
델랍은 입스위치의 강등과 함께 이적 시장 인기 매물로 급부상했다. 델랍은 입스위치 입단 당시 팀이 강등되면 다른 구단으로 이적할 수 있는 조항도 포함했다. 이에 영입을 원하는 구단은 3000만파운드(약 552억원) 이상만 내면 델랍을 영입할 수 있었다.
현지 매체 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영입에 가장 관심을 보인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맨유가 지난달 22일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패해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얻지 못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반면 첼시는 EPL 4위를 확보하며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했고 영입 경쟁에서도 승리할 수 있었다.
델랍은 첼시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첼시를 보고 자랐다. 클럽의 위상이 얼마나 대단한지 잘 알고 있다"며 "트로피를 원해서 이곳으로 왔다. 우리 팀 선수들은 모두 정상에 오르길 원하고 또 그럴 자격을 갖추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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