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한화시스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참여한 '아발론 에어쇼 2025'. /사진=한화시스템
한화투자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현지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방산 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90만원에서 110만원으로 '상향', 투자 의견은 '매수'를 제시했다.

한화투자증권은 10일 리포트를 통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올해 2분기 실적이 매출액 6조3980억원, 영업이익 733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4.0%, 117.4% 성장한 수치다.


배성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올해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며 "폴란드향 K9 자주포와 천무의 꾸준한 인도, 반복생산에 따른 생산성 개선 효과가 실적 견인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해외 생산 거점 확보와 현지 합작법인(JV) 설립 등 적극적 투자로 수출 파이프라인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8년까지 총 11조원을 투자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 중 해외 지상방산에만 5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 장갑차와 자주포 생산을 주력으로 하는 호주 공장 구축에 이어 K9 자주포 등을 생산하는 루마니아 공장 구축도 추진 중이다.


▲폴란드 방산업체 WB그룹과 동유럽 천무 유도탄 현지생산 JV 설립 ▲사우디 국가방위부와 첨단무기 도입 및 방산 인프라 구축 등 JV 투자도 진행할 예정이다. 연내 구체적 사업 협력이 가시화될 경우 신규 성장 모멘텀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배 연구원은 "현지화 전략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미국, 유럽, 중동 등 주요 시장에서 생산 거점을 확보하고, 첨단무기와 장약 수출을 늘리며 중장기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