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 넘게 하락세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소식에 코스피가 1% 넘게 하락세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2시8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8.91포인트(1.33%) 하락한 2881.12에 거래된다. 개인은 5573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5505억원, 13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HD현대중공업(1.79%), SK하이닉스(0.11%)는 상승세다. LG에너지솔루션(4.44%), 삼성전자(2.77%), 삼성전자우(2.56%), 기아(2.03%), 현대차(1.74%), 삼성바이오로직스(1.65%), 한화에어로스페이스(0.42%), KB금융(0.19%) 등은 하락세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7.25포인트(3.45%) 하락한 762.20에 거래된다. 개인은 3258억원 순매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40억원, 90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모두 하락세다. 파마리서치(15.49%), 리가켐바이오(8.26%), 알테오젠(7.43%), 레인보우로보틱스(5.62%), 휴젤(5.71%), 에코프로비엠(5.54%), 펩트론(5.50%), 에코프로(4.80%), 클래시스(3.91%), HLB(3.00%) 등 하락하고 있다.


국내 증시 약세는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이 심화하며 위험자산 기피 현상이 확산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스라엘 방위군은 13일(현지시각) 이란 핵 프로그램에 대한 공중 작전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IDF 측은 이란 전역에 있는 핵 프로그램 및 군 관련 시설 수십 곳이 이스라엘 공군의 공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습으로 이란 핵 과학자와 이란의 해외 작전을 총괄하는 호세인 살라미 이란혁명수비대 사령관 등 군 수뇌부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하락 전환한 건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소식 때문"이라며 "주식 시장에선 그간 상승에 따른 눌림목, 조정의 명분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