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의 레이싱팀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지난 14일부터 15일(현지시각)까지 프랑스 르망 지역에서 열린 르망 24시의 'LMP2(Le Mans Prototype 2) 클래스'에 출전했다.
1923년 시작한 르망 24시는 내구 레이스의 기원으로 불릴 정도로 오랜 역사와 위상을 보유하고 있다. 24시간 동안 세 명의 드라이버가 교대하며 동일한 차량으로 13.626㎞ 길이의 라 사르트 서킷을 쉬지 않고 반복 주행하는 대회다. 종료 시점에 서킷을 가장 많이 돈 팀이 우승을 차지한다.
이번 르망 24시에서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운영 파트너인 IDEC 스포츠와의 협업을 통해 LMP2 클래스에 참가했다. 제네시스는 이번 대회를 통해 내구 레이스 운영 노하우와 기술 데이터를 축적하고 드라이버들의 기량을 끌어올려 내년 WEC 하이퍼카 클래스 데뷔를 위한 토대를 다질 계획이다.
먼저 GMR-001 하이퍼카에 탑재할 3.2리터(ℓ) 트윈 터보 엔진 기반 레이싱 전용 신규 파워트레인의 내구 벤치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전했다. 해당 테스트는 실제 주행 환경에서 겪을 상황을 모의적으로 재현해 성능을 평가다.
GMR-001 하이퍼카는 제네시스의 고성능 기술력과 미학적 정체성을 집약시킨 모델이다. 제네시스는 GMR-001 하이퍼카를 통해 내년 월드 인듀어런스 챔피언십(WEC) 하이퍼카 클래스에 정식 데뷔한다. 2027년에는 웨더텍 스포츠카 챔피언십(WTSCC)에 출전한다.
유럽에 최초로 공개된 GMR-001 하이퍼카 실차 디자인 모델은 한글 단어 '마그마'의 초성에서 착안해 한국의 정서를 기하학적인 형태로 표현한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만의 리버리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었다.
제네시스는 엑스 그란 베를리네타 콘셉트, GV60 마그마 콘셉트 등 마그마 프로그램을 대표하는 콘셉트 모델들을 전시, 브랜드 히스토리 월을 세우고 제네시스의 지난 10년 간의 여정을 기술과 디자인 중심으로 소개했다.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사장은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우리의 디자인 철학을 순수한 퍼포먼스로 승화시킨 집약체"라며 "유럽에서 시장을 확대해 나가려는 지금, 마그마 레이싱은 단순한 모터스포츠 활동을 넘어 오랜 시간 자동차 문화의 중심에 있었던 유럽과의 깊은 교감을 상징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