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은 17일 경기도 평택 본사에서 중장기 성장 전략을 발표하는 'KGM FORWARD' 행사를 열고 SUV 중심의 신차 라인업 확대 및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협력 강화를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이날 참석한 곽재선 회장은 "부임 후 2년 10개월간 진단에 매진해 왔다"며 "이제는 훌륭한 치료를 시작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전 직원이 힘을 합쳐 어려움이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KGM은 중·대형 SUV 'SE10'을 시작으로 'KR10'을 비롯한 신차 7종을 2030년까지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미래 모빌리티 기술력 제고를 위해 중국 체리자동차(체리사)와의 협업도 확대한다. 체리사와의 첫 공동 프로젝트인 'SE10'은 2023년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선보인 콘셉트카 'F100'에 'T2X 플랫폼'을 적용, 내년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테크 세션에서는 하이브리드 방향성과 핵심 기술이 소개됐다. KGM은 '충전하지 않는 전기차'를 콘셉트로 전기차 수준의 성능과 효율을 구현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전했다.
KGM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국내 최초 P1-P3 구조의 듀얼모터 변속기(e-DHT) ▲1.83㎾h급 대용량 배터리 ▲15가지 최신 연비 기술이 적용된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으로 구성돼 도심에 최적화된 주행 성능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KGM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시작으로 향후 EREV(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 기술까지 확대 개발해 전동화 모델을 지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다.
마케팅 세션에서는 ▲KGM 익스피리언스센터 확장 ▲구독 서비스 론칭 등 고객 브랜드 경험 확대를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
현재 강남과 일산에서 운영 중인 익스피리언스 센터는 ▲부산 ▲대구 ▲광주를 비롯해 2027년까지 전국 10곳 이상으로 확대되며 O2O(Online to Offline) 기반의 고객 접점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오는 3분기에는 첫 번째 구독 서비스 'KGM MOBILING(모빌링)'을 선보인다. 초기 구입 비용에 대한 부담 없이 차량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모빌리티 구독 서비스다.
박경준 국내사업본부장은 "주요 타깃은 20·30대 젊은 고객층으로 KGM의 여러 차종을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향후 캠핑 구독 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KGM은 이날 액티언 하이브리드의 출시를 예고하고 일부 사양을 공개했다.
듀얼 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액티언 하이브리드는 15.8km/ℓ의 도심 연비와 단일 트림 3700만원대로 선보일 예정이다. 액티언 하이브리드는 오는 19일 사전 계약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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