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관장 서봉스님)이 '2025년도 문화유산 다량소장처 소장자·관리자 현장교육'을 7월 2일부터 3일까지 양일간 안동 한국국학진흥원 인문정신연수원에서 개최한다.
이번 현장교육은 다량소장처 사찰 스님·학예연구사들이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관리하는 실무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 교수진들의 심도 있는 이론강의와 실습, 문화유산 다량소장처 견학 및 성보 답사를 마련했다.
'불교건축'을 주제로 진행하는 이번 교육에서는 불교건축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배우는 동시에, 화재 및 재난으로부터 문화유산을 안전하게 보존하기 위한 실질적인 해법을 고민하는 시간을 갖는다.
첫째 날에는 고왕열 우송정보대 재난소방안전관리과 교수가 '사찰 화재방재 지침'을 주제로 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사찰 및 지역사회 차원의 대응 체계 구축을 강의한다. 고 교수는 목조 건축물이 많은 사찰의 특성상, 화재 예방 수칙과 방재 설비 운용법을 이론과 실습을 통해 설명할 예정이다. 이어 안동 봉정사 현장답사를 통해 화재 위험 요소를 직접 확인하고, 사찰 내 방재 설비의 위치와 사용법 등을 익힌다.
둘째 날에는 이강근 모란미술연구소장이 '한국 불교건축의 가치'를 강의한다. 이 소장은 봉정사 현장답사를 통해 불교건축의 아름다움을 이해하고, 전통 건축기술과 신앙의 미학을 불교건축의 가치로 풀어낸다. 이어 현장답사로 영주 부석사를 방문해 부석사 무량수전을 중심으로 자연지형을 활용한 공간과 신앙, 불교건축의 역사적 흐름을 교육한다.
불교중앙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교육은 단순한 이론교육과 방재 교육을 넘어 역사와 문화유산의 가치를 되새기고, 사찰과 연계 기관의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박물관은 앞으로도 문화유산의 관리 차원을 넘어 사회적 책임감을 인식하고, 사찰과 성보 보존을 위한 소임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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