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패한 후 미국 하와이로 떠났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귀국했다. 미국 하와이에 체류했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대선 경선에서 패한 후 미국 하와이로 떠났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38일 만에 귀국했다.

지난 17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오후 홍 전 시장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새 정부가 정치 보복하지 말고 국민을 통합해 나라가 조속히 안정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은 지난 4월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직후 탈당하며 정계 은퇴를 선언했고 지난달 10일 하와이로 떠났다. 홍 전 시장은 신당 창당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하와이에서 나라를 위해 무엇을 할지 고민하는 시간이었다고 했는데 정했는가'라는 물음에는 "차차 말씀드리겠다"고 짧게 답했다.

이어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5대 개혁안에 관해서는 "나는 이미 탈당했다. 그 당하고 상관이 없다"며 "아무런 상관이 없다. 할 말이 뭐가 있겠냐"고 선을 긋기도 했다.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 해산을 전제로 역할을 검토한 게 있느냐'는 물음에 "기자들이 어떻게 그걸 모르나. 그건 이미 한 달 전에 한 이야기"라며 "쓸데 없는 소리하지 말라.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이 하와이에 왔을 때도 '대선에서 패배하면 위헌 정당으로 해산 당한다. 그러니까 꼭 이기라'는 얘기를 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