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유학생 비자 신청 접수를 재개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 주한 미국대사관에서는 온라인 비자 인터뷰 신청 접수를 받고 있지 않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28일 서울 종로구 주한 미국대사관 앞에 시민들이 미국 비자심사를 받기 위해 줄 선 모습. /사진=뉴시스
미국 정부가 유학생 비자 신청 접수를 재개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 주한 미국대사관에서는 온라인 비자 인터뷰 신청이 재개되지 않은 상황이다.

19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주한 미국대사관은 유학생 등의 비자 심사를 위한 인터뷰 일정 접수를 받지 않고 있다.


일부 유학원 측은 "대사관 측으로부터 인터뷰가 재개된다는 소식을 전달받았지만 아직 온라인 접수 시스템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신청자가 비자 인터뷰 날짜를 선택해야 하는데 이 항목이 막혀 있는 상태다.

이는 19일이 미국의 공휴일인 '준틴스데이'(노예 해방 기념일)로 정상 업무가 진행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비자 신청 시스템 복원까지 시일이 걸릴 수 있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지난 3월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유학생의 반유대주의 성향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며 유학생 비자 신청자 SNS 계정 심사 강화를 지시했다. 이후 트럼프 행정부는 유학생 비자 발급 절차에 SNS 심사를 의무화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미국 행정부는 지난달 모든 대사관과 영사관에 F(유학·어학연수), M(직업훈련), J(교육·예술·과학 분야의 교환 연구자·학생) 비자 관련 대면 인터뷰 접수를 한시적으로 중단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미 국무부는 구체적인 SNS 계정 심사 방안을 발표하진 않았다. F·M·J 비자 신청이 재개된 후 관련 내용이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