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KT 위즈 투수 배제성(29)이 첫 등판에서 무난한 투구를 펼쳤다.
배제성은 19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3⅓이닝 동안 52구를 던지며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롯데 자이언츠에서 KT로 트레이드된 이후 팀의 선발 한축을 맡았던 배제성은 2023시즌 종료 후 상무에 입대했다. 그는 지난 17일 병역 의무를 마치고 돌아와 이날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2군)에서의 성적은 8경기 14⅔이닝을 던져 1승 무패 평균자책점 6.14였는데, 이강철 KT 감독은 빠르게 1군 무대에 올려 시험했다.
배제성의 출발은 좋았다. 1회 첫 타자 이창진을 상대로 5구째 시속 149㎞짜리 직구로 루킹삼진을 잡았고, 박찬호를 상대로는 4구 만에 헛스윙 삼진을 솎아냈다. 패트릭 위즈덤마저 3루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깔끔하게 이닝을 마쳤다.
2회엔 선두타자 최형우에게 일격을 당했다. 1볼 1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던진 시속 131㎞짜리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렸고, 최형우의 배트 중심에 제대로 걸려들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이 됐다.
이후 배제성은 오선우를 좌익수 뜬공, 최원준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고, 김호령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이닝을 마쳤다.
배제성은 3회 김태군을 좌익수 뜬공, 김규성을 1루 땅볼로 잡았다. 이후 이창진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으나, 박찬호를 6구 끝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엔 다시 위기가 왔다. 선두타자 위즈덤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았다. 앞서 홈런을 맞았던 최형우는 초구에 2루수 뜬공을 유도해 한고비를 넘겼다.
KT는 여기에서 배제성의 교체를 결정했다. 이날 배제성은 52구 중 34개를 스트라이크로 꽂아 넣었고, 최고 구속은 시속 151㎞, 직구는 대부분 시속 140㎞ 중후반대를 형성했다.
다만 4회 들어선 직구 구속이 140㎞ 초중반으로 급격히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배제성에 이어 등판한 KT의 두 번째 투수 최용준이 오선우에게 적시타를 맞으면서 배제성의 실점은 2점으로 늘었다.
5회 현재 KT가 KIA에 0-2로 밀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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