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전인혁(27)이 프로당구 PBA 2025-26시즌 개막전에서 강호들을 연달아 제압했다.
전인혁은 20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리금융캐피탈 PBA-LPBA 챔피언십 2025' 32강에서 이충복(하이원리조트)을 세트스코어 3-1로 누르고 16강에 진출했다.
64강에서 지난 시즌 PBA 대상 강동궁(SK렌터카)을 승부치기 끝에 꺾었던 전인혁은 32강전에선 '3쿠션 바이블'이라 불리는 이충복마저 제압, PBA 개막전 최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전인혁은 "64강전에서는 운이 좋아서 이겼는데, 이번 경기에선 흐름이 좋았다. 다만 두 경기 모두 경기 중반 상대에게 흐름을 내줬는데, 그 점을 보완해야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인혁의 역대 최고 성적은 2022-23시즌 8차투어(크라운해태 챔피언십)에서 거둔 8강이다. 한 경기를 더 이기면 3년 만에 최고 성적 타이를 이룰 수 있다.
전인혁은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지금 기세라면 충분히 최고 성적도 넘어설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LPBA 8강에선 김가영(하나카드)이 황민지(NH농협카드)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하고 8개 대회 연속 4강에 올랐다.
김가영의 4강 상대는 '동호인 출신 챔피언' 최혜미(웰컴저축은행)다.
최혜미는 8강에서 임경진(하이원리조트)을 3-1로 꺾었다.
또 다른 4강 대진은 차유람과 이신영(이상 휴온스)이다.
이신영은 LPBA 데뷔 이후 처음으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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