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 2025.4.2/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타격 침체에 빠진 KT 위즈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2군으로 내려갔다.


KT는 2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로하스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대신 이날 선발 등판하는 왼손 투수 오원석이 등록됐다.

로하스가 1군 전력에서 빠진 것은 시즌 개막 후 처음이다.

'장수 외국인 선수' 로하스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KT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일본 무대로 건너갔다가 지난해 다시 KT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KBO리그 복귀 첫 시즌인 지난해 전 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9 188안타 32홈런 112타점 108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989로 건재를 과시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73경기에 나가 타율 0.251 68안타 9홈런 32타점 38득점 OPS 0.757로 고전했다. 특히 최근 10경기 타율이 1할대(0.179)에 그쳤고 홈런도 한 개만 때리는 등 부진이 길어지는 중이다.

결국 이강철 KT 감독은 로하스에게 2군에서 재정비할 시간을 주기로 했다.

최근 4연패로 주춤한 롯데 자이언츠 투수 박세웅은 이날 삼성 라이온즈전 등판에 맞춰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안주형과 LG 트윈스 투수 손주영도 1군으로 콜업됐다.

롯데 외야수 이인한과 삼성 투수 김대호, LG 투수 최채흥은 2군행 통보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