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노승희(24)가 연장 접전 끝에 이다연(27)을 제치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더헤븐 마스터즈(총상금 10억원) 정상에 올랐다.
노승희는 22일 경기도 안산의 더헤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이다연과 연장 승부에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노승희는 지난해 9월 OK저축은행 읏맨 오픈 우승 이후 9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 통산 3승을 달성했다.
지난해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던 노승희는 기세를 몰아 OK저축은행 읏맨 오픈 우승으로 2승을 달성했다.
올해 출발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시즌 초반 7개 대회에서 단 1차례 톱10에 진입하는 등 부진했다.
하지만 지난달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3위에 오르고 지난 15일 끝난 한국여자오픈선수권대회에서는 4위에 올랐다. 비록 타이틀 방어에는 실패했지만 자신감을 끌어올리기 충분한 결과였다.
전 대회에서 기세를 높인 노승희는 결국 시즌 첫 우승을 달성했다.
2라운드까지 공동 7위였던 노승희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며 6언더파 66타를 쳐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공동 1위에 오르며 먼저 정규 라운드를 마쳤다.
이어 이다연이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약 3m 버디 퍼트에 실패하며 연장 승부를 맞이했다.
18번홀에서 진행된 1차 연장에서 노승희는 6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파에 그친 이다연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첫날부터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이다연은 막판 집중력 부족으로 1년 9개월 만에 우승 기회를 놓쳤다.
임희정(25)은 최종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3위를 마크했다.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올랐던 김나영(22)은 최종 라운드에서 5타를 잃어 최종 합계 7언더파 209타로 공동 11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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