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 관광지의 모노레일 매표소 직원이 이용하지 않은 표를 환불받은 손님을 향해 욕설을 내뱉어 논란이다. 사진은 숲 스트리머 금별이 강원 삼척 한 관광지를 찾은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금별[GoldStar]' 캡처
국내 한 관광지에서 모노레일 티켓 환불을 요구했다가 직원에게 욕설을 들은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숲 스트리머 금별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여행 갔다 X욕 먹음'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당시 금별은 강원 삼척시 한 관광지의 모노레일 매표소를 찾았다.


금별은 매표소 직원에게 모노레일 티켓을 들고 "선생님 혹시 이거(모노레일) 안 탔는데 환불이 되나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직원 A씨는 "저희 지금 마감 끝났다"면서 "왜 안 타시는 건데요?"라고 반문했다. 이에 금별이 한 번 더 "안 탔는데 환불이 되나 해서요"라고 하자 A씨는 "마감이 끝났다고요"라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때 남성 직원이 등장해 "어떤 걸 얘기하시는 거예요? 뭐 때문에 그러세요?"라고 물었다. 금별이 "레일 이용을 안 했는데 환불되냐고…"라고 말하자 A씨는 말을 끊고 "이용을 안 하는 이유를 여쭤봐도 될까요? 왜 안타시는 건데요?"라고 쏘아붙였다. 이를 들은 남성 직원이 대수롭지 않게 "환불해 주세요"라고 하자 A씨는 "마감이 끝났다"고 다시 강조했다.

금별이 "안 되면 안 된다고 말씀하시고 그냥 여쭤보는 건데"라고 하자 남성 직원은 A씨와 달리 "아니요. 환불할 수 있다"고 답했다. 결국 A씨는 한숨을 내쉬더니 "주세요. 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특별한 이유도 없이 안 타려는 거냐", "근데 고객님 취소하는 이유를 여쭤봐도 될까요? 계속 운행 중인데"라고 따져 물었다.


금별이 환불받은 뒤 "안녕히 계세요"라고 말하자 A씨는 마이크가 켜진 상태에서 "X친 X라이"라고 중얼거렸고 이는 영상에도 선명하게 담겼다. 금별은 놀란 표정을 지으며 "마이크 켜고 얘기하셨다. X친 X라이라고. 이렇게까지 욕을 먹을 일이야? 너무 당황스럽다"고 속상함을 드러냈다.

이후 누리꾼들 사이에서 공분이 일자 모노레일 측은 금별에게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노레일 측은 "우리 회사의 불미스러운 언행으로 큰 충격을 받았을 금별 스트리머님과 구독자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직원 교육을 철저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문제를 일으킨 여성 직원은 1개월 감봉 처리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