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23일 오전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유니세프로부터 '아동친화도시 상위인증서'를 전달받은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광주시
광주시는 6개 광역시 최초로 '유니세프 아동 친화 도시 상위 인증'을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유니세프 아동 친화 도시'는 유엔 아동 권리 협약에 기반을 두고 아동의 권리를 온전히 실현하고 아동이 보다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제도와 행정체계를 갖춘 지방자치단체를 말한다.


상위 인증은 최초 인증 후 4년간 아동 관련 정책에서 성과를 낸 지역에 부여하는 것으로 기존 최초 인증이나 단순 인증갱신보다 높은 수준의 인증이다.

광주시는 2019년 12월 최초 인증을 받은 이후 아동 권리 보장과 안전한 아동 성장 환경 조성을 위해 관련 정책과 제도를 지속 추진해 왔다.

유니세프 한국위는 △정책 결정을 위한 근거 확보 △지속 가능한 거버넌스 구축 △아동 참여와 권리 교육 △행정서비스의 효과적 조정 △아동 친화적 공간 조성 등 5대 영역 15개 세부 기준을 바탕으로 현황, 계획, 이행 실적 전반을 종합 평가했다.이번 상위인증 유효기간은 2025년 6월부터 2029년 6월까지 4년이다.


시는 특히 아동 권리 실현과 정책 제도화, 아동 참여 보장, 아동 권리 교육, 옴부즈퍼슨 운영 등 모든 영역에서 실질적 성과를 거두고 제도적으로 체계화한 노력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상위 인증을 계기로 '아동 시민의 권리를 모든 시민이 존중하고 실현하는 기회 도시 광주'라는 아동 친화 도시 비전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아동 친화 도시는 모든 아이가 차별 없이 존중받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함께 만들어가는 도시"라며 "앞으로도 아동의 권리가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실현될 수 있도록 아이들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