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지난 23일 취임 이후 첫 수석·보좌관회의를 열고 국내외 현안 전반을 점검했다. 특히 중동 정세가 우리 안보와 경제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고 관련 대책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이 대통령은 회의에서 "중동 상황이 매우 위급하다"며 "불확실성 확대 때문에 경제 상황, 특히 외환·금융·자본시장이 상당히 많이 불안정해지고 있다. 필요한 조치를 최대한 찾아내 신속하게 이행하고 경제의 불확실성이 더 확장되지 않도록 잘 관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안 그래도 물가 때문에 우리 국민의 고통이 큰데 유가 인상과 연동돼서 물가 불안이 다시 시작되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합당한 대책들을 충분히 강구해달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필요하다면 국회와 협조해 2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 중동 사태에 대비한 항목도 추가하라"고 주문했다. 다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첫 회의다 보니 여러 가지 당부 말씀이 있었다"며 "중동 정세와 관련한 추경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대통령실과 여당은 이와 관련 이날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중동 사태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비공개 긴급 회의를 개최한다. 회의에는 국가안보실 2차장과 민주당 최고위원,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