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진태현이 갑상선암 수술을 잘 마쳤다고 알리며, 배우 김우빈에게 응원받았다고 전했다.
진태현은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금 저는 참 평안하다"며 "아내가 새벽 일찍 두 손을 꼭 잡고 기도를 해줬다"며 이날 오전 11시께 수술을 끝냈다고 밝혔다.
그는 "수술 후 김법우 교수님이 회복실에 직접 오셔서 이제 걱정 말라며 손잡아주셨다"며 "모두가 걱정해 주셔서 제 몸에 있던 암세포는 이제 사라졌다, 감사하다, 응원과 기도를 잊지 않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크든 작든 깊던 얇던 암이라는 단어와 동거했던, 몇 달간의 제 삶을 돌아보면 이제 앞으로의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조금은 더 배웠던 계기가 되어 참 감사한 시간이었다"며 "수술하면 나을 수 있는 암이었지만 그렇지 못한 상황이었다면 어떻게 지낼 수 있었을지, 감사하면서 전국에 암과 싸우고 있는 모든 환우에게 앞으로 항상 기도로 또는 여러 가지 나눔으로 여러분과 함께하겠다고 말씀드린다"고 했다.
특히 진태현은 "수술하기 전 수많은 응원이 있었지만 특별히 우리 '이혼숙려캠프' 팀과 한 번도 왕래가 없었던 우리 배우 김우빈 후배님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숙캠' 김민종 PD님, 김태희 작가님 그리고 모든 스태프, 몇 달간 저의 상태를 잘 살펴주시며 함께 방송을 잘 만들어가 주심에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며 "이제 더 열심히 잘해보자, (서)장훈이형, 나 수술 잘했다, 걱정 마라"고 했다.
또한 "그리고 우빈 씨는 단 한 번도 왕래가 없었지만 선배 병마 이겨내라고 손수 챙겨주심에 감사하다"며 "저는 수술하면 잘 끝나는 암이라 부끄럽지만 그래도 함께 걱정해 준 나눔의 마음 깊이 간직하며 좋은 연예계 선배가 되도록 살아보겠다, 앞으로 서로의 활동을 응원하며 잘 살아가자"고 전해 훈훈함을 안겼다.
끝으로 진태현은 "저는 계속 인생을 잘 흘려보내겠다, 과거에 사로잡혀 인생을 허비하는 일도 할 생각이 없다, 자기 연민에 빠져 허우적거릴 생각도 시간도 없다"라며 "모든 시간은 결국 다 지나가고 바로 앞에 오는 1분 1초가 우리의 삶을 결정하는 아름다운 시간이다, 사랑하는 제 아내와 손잡고 항상 다가오는 1분 1초 인생의 고난과 찬란함을 기대하며 살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진태현은 지난달 7일 자신이 초기 갑상선암 진단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지난 4월 아내와 건강검진을 받고 모든 곳이 다 건강하지만 제가 갑상샘암 진단을 받아 수술을 앞두고 있다"라며 "초기의 발견으로 아주 작은 크기지만 다른 곳으로 전이가 되기 전에 꼭 수술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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