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티아스 타르노폴스키(Matias Tarnopolsky) 뉴욕 필하모닉 CEO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에서 에사페카 살로넨 & 뉴욕 필하모닉 with 크리스티안 짐머만 내한공연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11년만에 열리는 이번 내한공연은 오는 27일과 2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2025.6.25/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한국은 뉴욕필하모닉에 매우 특별한 나라입니다. 11년 만의 방문이지만, 지금까지 한국에서 총 22회의 공연을 진행했습니다. 특히 2008년엔 북한에서 연주한 경험도 있고요."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최고경영자(CEO) 마티아스 타르노폴스키는 11년 만의 내한 공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뉴욕 필하모닉 공연을 앞두고 25일 서울 서초구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서초 공연장에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세계적인 지휘자 에사페카 살로넨, 뉴욕필 CEO 마티아스 타르노폴스키, 공연기획사 마스트미디어 김용관 대표가 참석했다.

에사페카 살로넨이 지휘하는 뉴욕 필하모닉 내한 공연은 오는 27일과 28일 이틀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서로 다른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첫째 날에는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 베토벤 교향곡 3번 '영웅'이 연주된다. 둘째 날엔 라벨의 '어미 거위 모음곡', 드뷔시의 '바다',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 등 프랑스 레퍼토리가 무대에 오른다. '살아 있는 전설' 피아니스트 크리스티안 짐머만은 첫째 날 무대에 협연자로 나선다.


타르노폴스키는 "이번 방문이 특별한 이유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크리스티안 짐머만과 협연하기 때문"이라며 "그와 무대에 서는 일은 매우 드문 기회"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악단의 운영 비전에 대해 "뉴욕필하모닉은 다양한 예술가들과 함께 모험적인 협업을 지속하고 있다"며 "에사페카 살로넨 지휘자는 뛰어난 작곡가이기도 한데, 10년 전 뉴욕필의 상주 작곡가로 활동한 바 있다"고 했다.

이어 "뉴욕필은 오는 10월 22일 새로운 공연장이 문을 열고, 내년 9월부터 구스타보 두다멜을 음악감독으로 맞아 새로운 시즌을 시작한다"며 "우리 악단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궁금하다면 뉴욕을 한번 방문해달라"며 웃었다.

한편 1842년 창단된 뉴욕 필하모닉은 미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오케스트라다. 드보르자크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 세계 초연을 비롯해 바그너, 브루크너 등 대가들 작품을 미국 무대에 처음 소개하며 음악사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 이 악단은 2026년에는 베네수엘라 출신의 세계적인 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을 새로운 음악감독으로 맞이할 예정이다.

에사페카 살로넨(Esa-Pekka Salonen)이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에서 에사페카 살로넨 & 뉴욕 필하모닉 with 크리스티안 짐머만 내한공연 기자간담회에 앞서 마티아스 타르노폴스키 뉴욕 필하모닉 CEO(왼쪽), 김용관 마스티미디어 사장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11년만에 열리는 이번 내한공연은 오는 27일과 2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 News1 장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