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미·일통산 300번째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사진은 다저스에서 활약 중인 오타니의 모습. /사진=로이터
오타니 쇼헤이(LA다저스)가 미·일통산 300홈런을 달성했다.

오타니는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와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6-3으로 앞선 6회 무사 1루 찬스에서 2구째 시속 92.7마일(약 149.2㎞)의 빠른 공을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타구는 시속 101.6마일(약 163.5㎞)로 날아갔고 비거리는 113.6m로 측정됐다.

오타니는 이날 홈런으로 미·일 통산 300번째 홈런에 성공했다. 그는 일본 프로야구(NPB)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활약한 4시즌 동안 48홈런, 메이저리그(ML)에서 활약한 8시즌 동안 252홈런을 기록해 대기록을 완성했다.

이미 오타니가 가지고 있는 아시아 출신 빅리거 최다 홈런 기록도 연장했다. 오타니는 지난해 9월18일 아시아 출신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웠고 지난 1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선 아시아인 최초로 빅리그 250홈런 고지도 밟았다. 종전 기록은 추신수의 218홈런이다.


시즌 27호 홈런을 날린 오타니는 ML 양대 리그 홈런 3위를 유지했다.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가 32홈런으로 1위를 지키고 있으며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28홈런으로 2위에 올라있다.

이날 다저스는 콜로라도와 28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을 끝에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49승 31패를 기록해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선두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