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은 26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TQL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F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도르트문트에 0-1로 패했다. 앞선 1차전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에 0-1, 2차전 플루미넨시(브라질)에 2-4로 패한 울산은 최종전마저 패하며 클럽월드컵 3전 전패로 대회를 마쳤다.
이미 탈락이 확정된 울산은 도르트문트전에서 대회 첫 승리를 노렸지만 끝내 실패했다. 하지만 수문장 조현우의 활약은 돋보였다. 이날 도르트문트는 슛 28회, 유효 슛 11회를 몰아치며 울산의 골문을 두들겼지만 한 골을 얻는 데 그쳤다.
조현우는 무려 10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홀로 빛났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10세이브는 이번 대회 최다 세이브 기록이다. 특히 전반 26분 세루 기라시의 슛, 후반 38분 얀 쿠토의 슛을 다이빙으로 막아낸 선방은 이날 경기의 최고의 장면 중 하나였다.
도르트문트의 공세를 막아선 울산은 전반 36분 이재익의 패스 실수로 무너졌다. 조브 벨링엄의 패스를 받은 다니엘 스벤손은 침착한 슛으로 결승골을 터트렸다. 울산은 조현우의 활약 덕에 한 골차를 유지했으나 끝내 동점골을 만들지 못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은 조현우에게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8.9점을 부여했다. 결승골을 넣은 스벤손(8.6점)보다 높은 평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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