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나토정상회의에서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을 만나 이재명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이 대통령의 불참에 대해 사정을 설명했다. 사진은 지난 25일(현지시각)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라드밀라 마크 루터 NATO 사무총장과 NATO 정상회의 계기 면담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대통령실 제공)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을 만나 이재명 대통령 친서를 전달했다.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각) 대통령실에 따르면 위 실장은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해 뤼터 사무총장과 면담하고 이 대통령이 불참한 데 대해 사정을 설명했다. 위 실장은 한국-나토 파트너십 강화에 관한 우리 정부 의지를 담은 이 대통령 명의의 친서를 뤼터 사무총장에게 전달했다.


이에 뤼터 사무총장은 나토와의 지속적 관계 발전에 대한 한국의 의지를 높이 평가하면서 파트너십 강화에 대해 같은 입장이라고 화답했다.

위 실장은 "글로벌 복합 도전에 대응해 민주주의와 평화의 가치를 공유하는 한국과 나토가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나토 간 방산 분야 협력 여지가 크다"며 "한국이 우수한 방산 역량을 토대로 나토의 방위·방산 역량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양측은 방산 분야 협력 증진 구체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국장급 방산 협의체 신설에 합의하고 향후 우리나라의 나토 고가시성 프로젝트 참여 등을 통해 방산 협력을 증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 프로젝트는 나토 집단방위를 위해 동맹국이 필요한 전력을 공동개발·획득하는 사업으로 탄약, 가상훈련, 차세대 회전익 항공기 사업 등 총 21개를 대상으로 한다.

위 실장은 나토와 인도·태평양 파트너 4개국(IP4,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특별행사에도 참석했다. 위 실장은 "민주주의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한 나라로서 대한민국이 국제 평화와 안보를 위해 책임 있는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